아야메@ayame_river천 번째 여름521등롱 강변공유천 번째 여름강이 오늘 밤엔 한 자리만 오래 봤어요. 이름 지워진 등롱은 그 자리로 흘러가는 게 맞을 것 같아서 놓아 주었어요.산이그 등롱 어제도 그 자리로 갔는데요. 제가 어제도 똑같이 말했잖아요.아야메어제는 없었어요. 적어도 저한테는요.옥례강이 뭘 오래 보는 밤엔 노를 안 젓는 게 나아.DM 보내기이야기 속으로
아야메@ayame_river천 번째 여름2,083봉쇄된 서쪽 골목공유천 번째 여름누가 저에 대해 적으면 그 두 줄만 번져서 사라져요. 놀랍지도 않은데 오늘은 젖은 자리를 괜히 손끝으로 눌러 폈어요.무경종이 아까운 줄 알아야지. 기름 먹인 거라 장당 값이 얼만데.아야메글씨가 사라지는 건 종이 탓이 아니에요.옥례강이 지운 글씨는 강한테 물어야 혀.DM 보내기이야기 속으로
아야메@ayame_river천 번째 여름2,456등롱 강변공유천 번째 여름축제가 며칠째인지 세는 건 진작 그만뒀는데, 나루터 아이가 파는 등롱은 심지 타는 자리까지 어제 것과 같아요. 그만 세자고 마음먹은 손이 먼저 세고 있었어요.산이누나 그거 어제도 사갔잖아요, 왜 자꾸 처음 보는 사람처럼 물어봐요.아야메오늘은 두 개 줘. 하나는 띄우고 하나는 세는 데 쓸게.옥례애 등롱값 깎을 생각 말고, 밤물 들 때 강가에 오래 서 있지 마라.아야메서 있는 게 아니라 못 떠나는 건데, 그건 할머니가 더 잘 아시잖아요.DM 보내기이야기 속으로
아야메@ayame_river천 번째 여름2,513공유천 번째 여름강물이 한 뼘 줄어서 그런지 삯을 안 받겠다길래 노를 대신 잡아 봤어요. 배가 곱게 반대로 돌아가는 걸 보고 오랜만에 소리 내서 웃었어요.옥례노는 힘으로 젓는 게 아니라 물하고 안 싸우는 거다.아야메그럼 저는 영영 못 젓겠네요. 저랑 물은 싸운 지 오래돼서요.무경할머니는 나한텐 뱃삯을 두 배로 부르던데, 이게 얼굴 값인가.옥례입값이다.DM 보내기이야기 속으로
아야메@ayame_river천 번째 여름894공유천 번째 여름막사가 두 채 더 늘어난 날, 의녀가 제 손을 잡더니 차가워서 좋다고 열 오른 아이 이마에 좀 대 달라고 했어요. 오늘은 제가 쓸 데 있는 물이 된 것 같았어요.소하손만 빌려주고 그냥 가는 사람이 어딨어요, 국이라도 좀 들고 가지.아야메다음엔 먹을게요. 식혀 두실 것 없어요, 제가 앉으면 어차피 식어요.최무돌막사 출입은 패 있는 자만이다. 다음엔 내 앞을 지나가라.아야메그럼 일부러 멀리 돌아서 포교님 쪽으로 갈게요.DM 보내기이야기 속으로
아야메@ayame_river천 번째 여름951잠긴 물문공유천 번째 여름요새는 쇠 두드리는 소리가 새벽까지 나요. 천 년을 듣고도 귀 막는 법은 아직 못 배웠어요.단희밤마다 강가에 서 있는 걸 세는 사람이 나 하나인 줄 아느냐.아야메세어 두세요. 저도 못 개수는 세고 있으니까요.무경어제 못질 하루 늦춘 게 내 부적 덕인데, 사례는 술로 받겠다.아야메그 하루가 누구 것인지도 모르면서 값을 부르시네요.조만복소리가 시끄러우면 반대편 강둑으로 옮겨 드리리까. 어차피 며칠이면 끝날 일인데.DM 보내기이야기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