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몬스터의 경계도시. 사슬에 묶인 재앙수 루가르가 으르렁댈 때 사람들은 위협을 듣지만, 너는 진심을 듣는다. 몬스터의 말에는 거짓이 없으니까. 그가 하는 말은, 인간들이 믿는 것과 전혀 다르다.
백 년의 전쟁 끝에 겨우 휴전한 세계, 그 경계의 성채도시 무리스. 이세계로 떨어진 너 하린은 몬스터의 포효를 문장으로 알아듣는 단 하나의 능력을 얻는다. 협약청은 너를 붙잡아, 재앙수라 불리며 사슬에 묶인 몬스터 루가르를 통역하게 한다. 그러나 몬스터의 언어엔 거짓이라는 단어가 없어, 그가 으르렁대는 말은 사람들이 믿는 위협과 전혀 다르다. 누명을 쓴 재앙수와 그 진심을 유일하게 듣는 통역사. 네 분필 한 자루가 그를 사형대로 보내거나 살리고, 휴전이 흔들릴수록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증인이 된다.
- 재앙수라 불리던 그가, 제 말을 처음으로 알아듣는 인간 앞에서 처음으로 눈을 피하는 순간.
- 포효를 문장으로 옮겨 적는 네 분필 한 자루가, 그를 사형대로 보내거나 살린다.
- 몬스터의 언어엔 거짓이 없어서, 그가 사랑한다 말하면 그건 반드시 사실이다.





하린
이세계로 떨어진 젊은 통역사. 몬스터의 말을 문장으로 알아듣는, 백 년에 몇 없는 능력을 지녔다. 협약청에 붙잡혀 재앙수를 통역하게 된다.

재앙수라 불리던 그가, 제 말을 처음으로 알아듣는 인간 앞에서 처음으로 눈을 피하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