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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녹스는 사람

울면 녹슨다. 그래서 그는 일 년 동안 울지 않았다.

오디오 드라마3화까지 공개

회차

3화까지 공개
  1. 1화11분 49초무료기름 한 방울양철장이 엘라가 쐐기풀 밭에서 일 년째 굳어 있던 양철 사람 닉 초퍼를 기름 일곱 방울로 깨운다. 첫서리까지 서른 날, 그는 나무로 값을 치르고 떠나겠다고 한다.
  2. 2화10분 28초무료세 걸음새벽, 공방 섬돌에 도끼를 내려놓은 양철 사람은 어제 넣은 기름 일곱 방울부터 장부에 적으라고 한다. 첫 벌목 날, 그는 끝내 엘라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다.
  3. 3화11분 46초NEW무료굳은 무릎 곁의 하루떨어지는 도끼를 제 무릎으로 받은 양철 사람. 엘라는 서두르지 않고, 해가 질 때까지 그 무릎 곁에 앉아 쇠를 달랜다.

등장인물

9명
  • 닉상대역비 갠 아침, 쐐기풀 속에서 도끼를 쥔 채 일 년 동안 굳어 서 있던 양철 사람. 이음매에 기름을 넣어 주면 정중하게 인사하지만, 그 말에는 온기가 한 톨도 없다.
  • 엘라주인공지난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당신은 쿠클립 공방과 겨울 내내 갚아야 할 빚, 그리고 장부 마지막 줄의 한 문장을 물려받았다. '심장 하나. 값 없음. 만들지 않았다.' 꾹꾹 눌러 쓴 글씨를 보고 당신은 알았다. 할아버지는 심장을 못 만든 게 아니라 일부러 안 만들었다.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숲 가장자리를 정리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쐐기풀 밭에 들어간 날, 당신은 일 년째 굳은 채 서 있던 양철 사람을 만났다. 이음매에 기름을 넣자 일 년 만에 그의 턱이 열렸다. 그가 처음 한 말은 고맙다는 인사가 아니라 "쿠클립의 손녀군요"였다. 할아버지가 그에게 약속하고도 끝내 만들지 않은 심장. 그 빚이 이제 당신에게 넘어왔다.
  • 옛 머리쿠클립 공방 찬장 안에서 아직도 말을 하는, 쉰 살쯤 된 사내의 머리. 이 숲에서 엘라에게 거짓 없이 말해 주는 건 이 머리뿐이라서, 오히려 가장 위험하다.
  • 니미숲 건너 밭 딸린 집에 사는 단정한 여자. 엘라를 처음 본 날, 사과하는 대신 문을 열고 자리부터 권한다.
  • 찹핏니미의 남편. 낯선 사람 앞에선 늘 미안해하는 게 먼저인데, 웃는 입매와 손이 이상하게 낯익다.
  • 허수아비머릿속엔 짚뿐인데 이 숲에서 제일 옳은 말을 하는 친구. 엉뚱한 소리로 시작해 놓고, 끝은 꼭 아픈 데를 정확히 짚는다.
  • 겁쟁이 사자덩치는 산만 한데 겁이 많아서, 울면서도 기어이 앞에 나서는 짐승. 울지 못하는 친구 곁에 늘 붙어 다닌다.
  • 오즈에메랄드 시에서 세상에 없는 물건을 파는 사람. 값은 나중에 받겠다면서, 물건이 진짜냐는 물음만은 요리조리 피해 간다.
  • 쿠클립엘라의 할아버지이자 오즈의 양철장이를 모두 길러 낸 스승. 지난봄 세상을 떠나, 이제는 장부와 편지로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