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마녀는 하늘에서 떨어진 집에 깔려 죽었다. 하지만 숲의 저주는 반만 풀렸다. 저주는 멈췄어도, 이미 도끼에 잘려 나간 것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 숲 사람들은 지금도 도끼를 부엌에 두지 않고, 거울을 엎어 둔다. 엘라 쿠클립은 기름통 하나를 들고 그 숲에 들어간다. 할아버지가 만든 양철 몸을 다시 걷게 하려고. 닉 초퍼는 도끼에 몸을 한 조각씩 잃고, 잃은 자리마다 양철을 이어 붙인 남자다. 이음매만 마흔한 곳인데, 그 몸 어디에도 심장이 들어갈 칸은 없다.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그의 녹을 다 긁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울면 녹스는 사람을, 울게 만들어도 되는 걸까.
4화부터는 별조각으로 열어요. 한 번 연 화는 언제든 다시 읽을 수 있어요.
1화약 11분무료기름 한 방울양철장이 엘라가 쐐기풀 밭에서 일 년째 굳어 있던 양철 사람 닉 초퍼를 기름 일곱 방울로 깨운다. 첫서리까지 서른 날, 그는 나무로 값을 치르고 떠나겠다고 한다.
2화약 10분무료세 걸음새벽, 공방 섬돌에 도끼를 내려놓은 양철 사람은 어제 넣은 기름 일곱 방울부터 장부에 적으라고 한다. 첫 벌목 날, 그는 끝내 엘라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다.
3화약 12분무료굳은 무릎 곁의 하루떨어지는 도끼를 제 무릎으로 받은 양철 사람. 엘라는 서두르지 않고, 해가 질 때까지 그 무릎 곁에 앉아 쇠를 달랜다.
4화약 10분20그 아이가 오지 않는다밤늦게 망치를 돌려주러 온 닉의 옛 빚을 맞추려 할아버지 장부를 처음부터 넘기던 엘라는, 장마다 적힌 '그 아이'가 누구였는지 알게 된다.
5화약 13분20까마귀 없는 밭까마귀 없는 밭의 허수아비가 닉이 굳어 있던 일 년을 대신 들려주고, 떠나는 아침의 셈을 끝낸다.
6화약 8분20섬돌 위의 도끼들값 적기를 미루려 장터에 간 엘라는, 일 년 동안 아무도 닉을 찾지 않았다는 말과 '값은 나중에'라는 초록 종이를 마주하고, 돌아오는 쐐기풀 밭에서 쏟아지는 비를 등으로 막는다.
7화약 11분20숯막의 물통
8화약 10분20반말과 존댓말
9화약 11분20제 머리입니다
10화약 11분20바람이 그쪽에서 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