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밤의 혈족과 서약을 지켜 온 여명가의 딸로, 이 세대의 서약 증인으로 안개 낀 녹시아 성관에 보내졌다. 삼백 년을 산 밤의 백작 코르뱅은 서약에 매여 네 피에 손대지 못하고, 인간을 정중히, 그러나 멀리 둔다. 그 검붉은 눈 아래엔 죽어 가는 혈족의 마지막 밤과 아무도 닿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 한 철의 서약 동안 상태창이 읽는 서약과 갈증을 다루며, 그 멈춘 심장을 천천히 다시 뛰게 하라.
안개 낀 산정의 녹시아 성관. 대대로 밤의 혈족과 서약을 지켜 온 여명가의 딸 레오니는, 이 세대의 서약 증인으로 성관에 온다. 한 철이면 끝날 의례, 그뿐이라 했다. 그러나 삼백 년을 산 밤의 백작 코르뱅과 함께 밤을 나는 동안, 서약서 어디에도 적히지 않은 것이 둘 사이에 천천히 쌓여 간다. 그의 서약을 한 겹씩 얻을 때마다 상태창의 수치가 오르고, 서약을 안에서 깨뜨리려는 자들의 단서가 네 손에 들어온다. 백작은 네 피에 손대지 못한다, 네가 스스로 건네지 않는 한. 서약이 끝나기 전에, 너는 그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을까. 어떤 수치로도 측정할 수 없는 단 하나, 그의 고동을 얻어내라.
- 빙의도 회귀도 없다. 너는 서약을 지키러 온 여명가의 인간, 정해진 파국이 아니라 서약의 마지막 밤 안에 불멸의 백작 마음을 직접 얻는다.
- 상태창이 서약과 평판을 읽는다. 그리고 너를 향한 그의 갈증과 이성이 미터로 흔들린다. 다만 그의 고동만은 측정 불가. 함께 견딘 밤 하나, 눌러 낸 갈증 한 번이 수치로 새겨지는 슬로우번 공략.
- 유럽 고딕의 밤이 무대다. 지하 납골당과 달빛 정원, 밤의 무도회장에서 피어나는, 필멸과 불멸 사이의 위험한 로맨스.





레오니
대대로 밤의 혈족과 서약을 지켜 온 여명가의 딸. 지난 세대의 증인이던 어머니를 여의고, 이 세대의 서약 증인으로 녹시아 성관에 왔다. 어둠에 익숙지 않은 인간이지만, 자존심과 책임감만은 흔들리지 않는다. 서약상의 증인일 뿐이라 스스로 선을 그으면서도, 삼백 년의 백작에게서 자꾸 무언가를 본다.


빙의도 회귀도 없다. 너는 서약을 지키러 온 여명가의 인간, 정해진 파국이 아니라 서약의 마지막 밤 안에 불멸의 백작 마음을 직접 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