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ekaiFM

포케벨은 아직 울린다

세상이 끝난다는 12월, 그는 말 대신 숫자만 보낸다.

오디오 드라마3화까지 공개

회차

3화까지 공개
  1. 1화12분 23초무료셔터 소리2026년 서울의 취준생 지유는 셔터 한 번에 1999년 시부야의 갸루 루카가 된다. 얼굴도 보여 주지 않는 남자가 번호를 쥐여 주는데, 끝자리 0840은 그가 쓰러지는 꿈에서 본 숫자다.
  2. 2화11분 10초무료각도가 틀렸잖아답 없는 삐삐를 쥔 채 맞은 둘째 날, 파라파라를 모르는 에이스는 이치마루큐 앞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미래의 숏폼 춤으로 거리를 뒤집지만 서열은 꼴찌로 떨어진다. 그날 밤 치나츠가 증거 한 장을 내민다.
  3. 3화11분 24초NEW무료줄 서는 법치나츠는 사진이 전원 꺼진 기계에서 나왔다고 말하고, 지유는 하치코 출구 공중전화 줄의 예법을 배운다. 자기 번호조차 모르는 지유는 번호를 붙이지 않고 두 번째 좋은 아침을 보낸다. 줄 맨 끝에는 렌이 서 있었다.

등장인물

11명
  • 타치바나상대역시부야 뒷골목을 주름잡는 팀 무겐의 헤드. 얼굴을 마주하면 '…왔냐' 한마디가 전부인 남자다. 다들 휴대폰으로 갈아탄 거리에서, 그만 아직도 낡은 포케벨을 허리에 차고 다닌다.
  • 아마미야주인공셔터 소리에 눈을 뜨자, 거울 속에 갸루사 하니비의 전설적인 에이스 아마미야 루카가 서 있다. 그런데 그 몸 안에 든 사람은 스텝 하나, 프리쿠라 각도 하나 모르는 당신이다. 루카가 왜 사라졌는지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은 27년 뒤에서 가져온 유행 감각 하나로 루카의 이름값을 대신 채워야 한다. 손에 쥔 건 쪽지 한 장뿐이다. 첫날 삥을 뜯길 뻔한 당신을 막아 준 남자가 말없이 건넨 포케벨 번호다. 밀레니엄 자정까지 남은 한 달 안에 그 액정 위 숫자를 끝까지 읽어 내지 못하면, 이 얼굴도 그 사람도 당신 것이 되지 못한다.
  • 데라다무겐의 넘버2, 별명은 머신건 마코토. 말이 총알처럼 빠르고 많다. 세 마디밖에 안 하는 헤드의 통역을 자처하는데, 문제는 옮길 때마다 말이 세 배로 부푼다는 거다.
  • 치나츠하니비의 독설 담당이다. 치나츠가 웃는 얼굴은 아무도 본 적이 없다. 루카가 어딘가 달라졌다는 걸 서클에서 제일 먼저 알아챈 사람도 치나츠다.
  • 아유갸루 서클 하니비의 리더이자, 갼구로 화장의 신. 루즈삭스 각도와 파라파라 스텝에 인생을 건, 누구보다 진지한 바보다.
  • 우시오라이벌 팀 제로의 헤드. 밀레니엄 밤에 센터가이를 차지하겠다며 항쟁 신청서를 팩스로 보내온 남자다. 그가 목소리를 높이는 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 고다무겐의 돌격대장.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사내다. 가방 안쪽에 순정만화를 접어 넣고 다니는데, 아무도 모르는 줄 안다.
  • 모모하니비의 막내 코갸루. 서클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프리쿠라 수첩에 적어 둔다. 이 시대에서 지유의 편이 되어 준 첫 사람이다.
  • 미도리파라파라 클럽 루비룸의 바텐더. 밤새 서 있어도 자세 한 번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 거리에서 죽은 사람 이야기를 현재형으로 하지 않는 사람은 미도리뿐이다.
  • 곤도프리쿠라 가게 주인. 가게 구석에 있는 낡은 기계를 '돌아가는 문'이라 부르며 웃는다.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끝까지 알 수 없다.
  • 양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