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년 전쟁 끝에 겨우 휴전한 세계, 그 경계에 선 성채도시 무리스. 이세계로 떨어진 너, 하린은 몬스터의 포효를 사람의 말로 알아듣는 단 하나의 능력을 얻는다. 협약청은 너를 붙잡아, 재앙수라 불리며 사슬에 묶인 몬스터 루가르의 통역을 맡긴다. 그런데 몬스터의 언어에는 거짓이라는 말이 없다. 루가르가 으르렁대며 하는 말은 사람들이 믿는 위협과 전혀 다르다. 누명을 쓴 재앙수와, 그의 진심을 유일하게 듣는 통역사. 네 분필 한 자루가 그를 사형대로 보낼 수도, 살릴 수도 있다. 휴전이 흔들릴수록 두 사람은 서로의 유일한 증인이 되어 간다.
4화부터는 별조각으로 열어요. 한 번 연 화는 언제든 다시 읽을 수 있어요.
1화약 10분무료짐승의 말이 들린다막차에서 이세계로 떨어진 하린이 사슬에 묶인 재앙수의 포효를 말로 알아듣는다. 들은 그대로 적은 진실은 감독관의 소매에 지워지지만, 짐승은 처음으로 멈칫한다.
2화약 10분무료옛말마지막 통역사 여문의 경고, 성벽 위 연둣빛 눈의 물음, 그리고 처형대가 선 아침. 하린은 루가르의 옛말을 풀어 그 밤 그가 무엇을 지키고 있었는지 처음으로 알아챈다.
3화약 12분무료처형대의 새벽처형의 새벽, 협약은 통역사가 제 손으로 적고 서명한 자백만 인정한다. 하린은 군중 앞에서 펜을 내려놓고, 들은 말만 옮긴다.
4화약 14분20전령의 값작은 전령 키릭이 소식을 판다. 값은 사람들이 몬스터를 두고 하는 말. 하린은 베인의 말 한 줄을 건네고, 사슬 너머에서 처음으로 '아프다'는 말을 맡는다.
5화약 10분20안개숲 어귀처음 성 밖 휴전선에 선 하린은 숲의 울음을 들은 그대로 옮기고, 루가르는 숲 전체에 그녀를 '내 말을 듣는 작은 것'이라 선언한다. 그때 안개 속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루가르의 이름을 부른다.
6화약 9분20창끝안개 속 목소리를 루가르가 안다는 걸 알게 된 하린은, 대심문에서 재앙수 옆 심문석에 앉게 된다. 그날 밤 순찰병의 창끝 앞에서 하린이 루가르의 말을 바꾸지 않고 옮기자, 처음으로 참지 않는 사슬이 끝까지 당겨진다.
7화약 11분20흙
8화약 10분20판을 든 자
9화약 10분20골방의 밤
10화약 10분20베인의 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