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81년 늦가을, 오다군이 이가를 불태운 지 한 달이 지났다. 살아남은 이가 사람들은 쿠라마산 깊은 삼나무 숲으로 숨어들었다. 숨소리만으로 사람의 속을 읽는 쿠노이치 카게로는 그믐 전에 산의 주인 소조보를 봉인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를 봉인하면 불길은 산 입구에서 멈춘다. 하지만 갈 곳 없던 그녀의 사람들을 받아 준 건 그뿐이었다. 그녀의 칼끝이 어디를 향할지는 그믐밤에 정해진다.
4화부터는 별조각으로 열어요. 한 번 연 화는 언제든 다시 읽을 수 있어요.
1화약 11분무료길을 잃었어요붙잡힌 스무 명과 스물아홉 밤을 걸고 대텐구를 봉인하러 간 이가 최고의 자객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표적의 제자가 된다.
2화약 8분무료세 번째 칼어릴 적 맞수 기리마루에게 흔들린 숨을 들킨 밤, 카게로는 연기를 버리고 맨 칼끝을 대텐구의 목에 댄다. 그리고 끝내 묻는다. 왜 날 안 죽여요?
3화약 10분무료다시첫 정식 수련. 숨을 멈추면 발이 굳는 나무뿌리 길에서, 카게로는 일부러 틀려 그를 등 뒤로 부른다. 그의 목에 가장 가까운 자리지만, 그 자리에서도 그의 숨은 들리지 않는다.
4화약 12분20누님, 누님들킨 채 바위에 오른 카게로 앞에 그가 밥을 차려 두고, 다음 날 숯막에서 진타는 말뚝에 묶인 누이 사요를 찾는다.
5화약 10분20감시꾼 까마귀진타에게 '살아 있어'라고 답해 버린 카게로에게 까마귀 텐구 구로바가 감시꾼으로 붙고, 해 질 녘 숨 수업에서 늘 고르던 방울이 처음으로 그녀의 박자에 맞춰 늦어진다.
6화약 8분20등에 붙인 종이얼굴도 부채도 없이 부적이 정말 그냥 종이인지 재 보려고, 카게로가 좌선하는 그의 등에 부적 한 장을 몰래 붙인다. 아무 일도 없다. 그리고 그는 등에 붙은 종이를 알고도 밤새 떼지 않았다.
7화약 10분20반만 배운 숨
8화약 11분20밤의 쌀자루
9화약 12분20고가의 표식
10화약 10분20피 미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