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의 신입 매니저로 눈을 떴다. 60일 뒤 스캔들 한 방에 그의 커리어가 무너지고, 라이벌이 그 자리를 삼킨다. 열애설과 편집된 영상, 뒷돈으로 산 헤드라인. 뇌관은 이미 놓여 있고, 그 각본을 본 건 나뿐이다. 하지만 모든 걸 아는 나도, 조명이 꺼진 뒤 그의 진짜 얼굴만은 잴 수가 없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남의 이야기였다. 톱배우 주아린이 60일 뒤 터지는 스캔들 한 방에 커리어와 인생이 통째로 무너진다는 것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눈을 뜨니 그의 신입 매니저 자리다. 목에 걸린 사원증, 손에 쥔 스케줄표, 거울 속엔 카메라를 향해 웃는 완성된 얼굴. 화려한 포토라인과 팬들의 함성 뒤에서, 이 사람은 이미 정해진 추락의 초읽기를 살고 있다. 열애설, 편집된 영상, 뒷돈으로 산 헤드라인. 뇌관은 하나씩 놓여 있고, 나는 그것들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안다. 그러나 모든 걸 미리 아는 나조차 끝내 읽어낼 수 없는 게 하나 있다. 카메라가 꺼진 뒤, 매니저 앞에서만 무너지는 그 가면 속의 얼굴. 정해진 결말을 비틀 수 있을지는, 이제 내 손에 달렸다.
- 미래의 기억이 치트가 된다. 다가올 열애설과 편집 각본을 미리 읽고, 뇌관을 한 발 먼저 끊는다.
- 화려한 정상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60일 뒤의 헤드라인은 이미 인쇄를 기다리고, 그 한 장을 내가 뒤집는다.
- 모든 걸 아는 나조차 그의 진짜 얼굴만은 측정 불가. 카메라 앞의 미소가 벗겨지고 매니저 앞에서만 무너지는 순간.






미래의 기억이 치트가 된다. 다가올 열애설과 편집 각본을 미리 읽고, 뇌관을 한 발 먼저 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