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마법을 좇아 마탑의 이방인 학자로 발을 들였다. 마력도 위계도 사람의 값도 측정구가 한 줄씩 매기는 이 탑에서, 어떤 측정식으로도 안 풀리는 건 대마도사 비비안이 너를 향해 품은 마음 하나뿐. 네 밑천은 잃어버린 마법을 읽어내는 지식과, 재미있다는 듯 널 놀리는 그녀가 자기 눈금을 자꾸 놓친다는 사실이다.
온 세상의 마력을 숫자로 재는 제7 마탑, 그 정점에 잃어버린 마법을 좇아 이방인 학자로 발을 들였다. 이 탑에서는 마력도, 위계도, 사람의 값어치도 부유하는 측정구가 한 줄씩 매긴다. 서열이 곧 권력이고, 문밖의 손님으로 매겨진 네 이름값은 아직 바닥이라, 원로들은 네 마법부터 의심한다. 손에 쥔 밑천은 잃어버린 마법을 읽어내는 지식뿐, 금서고를 뒤져 조각을 모으고 위계를 한 계단씩 밟아 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온 세상을 재는 대마도사 비비안은 안경 너머로 너를 재미있어하며, 끝내 자기 마음의 눈금만은 읽지 못한다. 측정으로 사람을 밀어내던 그녀가 재기를 멈추는 그 순간까지, 위계 너머의 그녀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이제 네 손에 달렸다.
- 매일을 어디에 쓰느냐가 위계가 된다. 연구로 경지를, 사교로 서열을, 금서고에서 잃어버린 마법의 조각을 한 줄씩 모아 올린다.
- 문밖의 손님이라는 이름값(-8)에서 시작한다. 세상은 네 마법부터 의심하고, 그 한 줄을 네가 뒤집는다.
- 온 세상을 재던 그녀의 마음만은 측정 불가. 측정으로 사람을 밀어내던 비비안이, 너 앞에서만 눈금을 놓치는 순간.






매일을 어디에 쓰느냐가 위계가 된다. 연구로 경지를, 사교로 서열을, 금서고에서 잃어버린 마법의 조각을 한 줄씩 모아 올린다.











